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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을 선택한 이유

조합원들과 함께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것

등록일 2024년03월15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2024년 1월 17일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은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공무원연맹'이라 함)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1월 23일(화)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91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가입이 의결되었다. 김영란 위원장에게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을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왼쪽) 업무협약식을 마친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출처 : 공무원노동조합연맹)

 

1. 공무원노동조합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요?


한 후배에게 ‘자녀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권하겠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권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민원인 갑질, 낮은 보수, 어렵고 많은 업무, 계량화가 난해한 업무성과, 그로 인한 불공정한 인사, 외부 청탁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는 한 사람만의 고충일까요? 우리 모두의 고충으로입니다. 조합에서는 이런 불합리를 개선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고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바꾸는 것, 이러한 모든 것 들로부터 조합원들이 믿고 기댈수 있는 비빌언덕이 되어 주는 것이 공무원노동조합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2.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노조’)이 지향하는 방향은?
최근 공무원 인기 감소, MZ세대 공무원 퇴직 뉴스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엔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시 노조는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모아 한목소리 내어 조합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분기별 베스트 간부 공무원, 베스트 동료 공무원, 베스트 시의원을 선발해 서로 배려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조합원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조와 관내 소상공, 중소기업 등 판매자와 협약해 조합원들이 관내 판매자로부터 상품을 할인가로 구입하고 판매자는 대량 판매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합니다.

 

3. 위원장의 노조 활동내역은? 
직전 2대 노조에서 대외협력부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12월 19일 3대 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임기는 2024. 1. 1. ~ 2025. 12. 31. 까지입니다. 


4. 공무원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한 이유와 바람?
우리 속담에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덕이 있어야 소도 가려운 곳을 비빌 수 있다는 말로, 의지할 곳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시 노조가 좀더 성장할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 새로운 버팀목이 필요했기에 조합원의 의견에 따라 변경하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 시 노조를 더욱 성장시키리라 기대합니다. 

 

5. 공무원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한 각오? 포부는 무었인가?
로마법 격언에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헌법 제33조가 보장하고 있는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우리 현실에 맞게 확실하게 행사하여 근무조건의 유지ㆍ개선과 조합원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고, 노동관계를 공정하게 조정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6. 노조 활동 중 제일 큰 성과를 뽑는다면?
지방공무원을 저임금으로 장시간 일방적으로 선거사무에 동원시키는 악습을 개선하기위해 우리 조합원 504명이 오는 2024. 4. 10.(수)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사무 종사원으로 위촉되는 것에 부동의하는 문서를 제출해 일방적 차출 인원이 이전 선거보다 100여 명이 줄었습니다. 3대 노조가 출범한지 얼마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힘을 보태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오른쪽) 업무협약서를 작성 중인 김영란 동두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출처 : 공무원노동조합연맹)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뉴스를 보면 갈수록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수는 적고 일은 많고 민원 갑질은 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특히 저경력자들의 보수가 현실화되고 불필요한 업무는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민원인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닌 권리남용은 인격살인이자 범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개선하고 싶습니다.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바꿔 조합원 모두가 자녀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권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정성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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