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열리는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 출마자들이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 대오를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제28대 한국노총 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5일 울산과 부산지역에서 잇달아 열렸다.
△ (왼쪽부터)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후보조(울산지역본부)
△ (왼쪽부터)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부산지역본부)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광풍이 아무리 거세도 목숨을 건 투쟁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다”며 “탄압에는 강한 투쟁으로 억압에는 더 큰 저항으로 투쟁하는 한국노총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회적 대화는 우리 노동자가 투쟁해서 만든 소중한 소통의 창구”라며 “정권이 사회적 대화를 노동개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때는 대화가 아닌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는 “노총을 상시적 투쟁기구로 개편하고, 무차별적으로 현장을 침탈하는 노동개악 시도를 한국노총과 회원조합의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히며 “국정과제는 노동 가치 존중, 실제 정책은 노동권 말살,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윤석열표 노동개악’을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이동호 위원장 후보는 “거꾸로 가는 노동 시계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려면 강한 1노총, 일하는 한국노총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그 첫 단추는 노총부터 확실하게 개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한 1노총! 제대로 일하는 노총을 만들기 위해 업종별 상임부위원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정부에 밀리지 않도록 세밀하고 강력한 정책들을 만들어 대응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정연수 사무총장 후보는 “현재 우리 노동 현장은 기업만을 우선하고 노동계를 적폐로 몰아세우는 정부의 탄압 앞에 노동자의 권익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지금의 한국노총은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 연대하여 노동탄압에 맞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면서 “현장의 힘으로 일하는 한국노총, 투쟁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노총을 총파업 상황실로 재편하고 죽을힘을 다해 다시 뛰겠다”며 “200만 조직화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지역본부 거점으로 일반노조를 만들어 노무사를 직접 채용하고, 56개 지역지부에 노동상담소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철 사무총장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가 윤석열 정부의 폭력적 노동 탄압을 강력하게 규탄했다”며 “장시간 노동, 쟁의행위 무력화, 임금체계 강제 변경, 중대재해처벌법 훼손에 맞서 한국노총 150만 조합원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 각 후보별 상세 공약 및 선거 일정은 제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http://inochong.org/vote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