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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3, 한국노총 제28대 집행부는?

전국합동연설회 대구·경북지역서 열려

등록일 2023년01월04일 15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 제28대 임원선거 출마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와 함께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3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 합동연설회가 6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2시,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렸다.

 

△ (왼쪽부터)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후보조

 

기호 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고령화 시대 65세 정년 법제화를 쟁취하고, 사회보장 강화와 노동자 총고용을 보장할 것”이라며 “공무원‧교원의 노동정치 시민권 보장을 위해서도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깜깜이 회계다, 노조 부패다 하면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마저 거짓으로 왜곡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노동개악,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철 사무총장 후보는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꿔 전체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진정한 노조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특별쟁의사업장 직접 지원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투쟁 중인 동지들을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는 “노동자를 해고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것은 명백한 살인”이라며 “선거 끝나면 정치적 득실을 따지고 약속을 안 지키는 정당, 노동 앞에서 무기력해지는 정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사노위 위원장 문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거나 정권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면서 “사회적으로 책임질 일은 전체 노동자를 위해 책임질 각오로 대화에 나서되 노동이 선택한 의제와 방식으로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기섭 사무총장 후보는 “정년 65세 조기 입법화, 국가 책임 온종일 돌봄제, 노조법 2‧3조 개정 등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청년과 여성을 아우르는 국민의 한국노총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이동호 위원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바닥으로 떨어졌고, 기업만 배불리는 반노동 정책으로 노동조합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노동조합을 적폐로 몰고, 더 나아가 자율적 회계까지도 감사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앞으로 노동 현안을 해결하려면 한국노총 노동운동의 기조인 대화와 협력 그리고 강력한 투쟁으로 가야 한다”면서 “한국노총은 정부와 여야 가릴 것 없이 당당히 대화하고 소통해서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수 사무총장 후보는 “전략적 협상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으로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를 전면 개선하도록 하겠으며, 정부의 관여를 배제한 타임오프제 개선과 노란봉투법 입법을 통한 정당한 노동 권리를 확보해 단체행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 각 후보별 상세 공약 및 선거 일정은 제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http://inochong.org/vote2023)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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