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일상 속 평등, 행복한 공존’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14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7일오후 2시부터 한국노총 5층 여율리 홀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서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은 “여성노동자의 삶이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순간순간 크고 작은 차별과 불평등에 맞닥뜨리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 더 쉽게 노출되는 것 또한 여성”이라고 밝혔다.
△ 개회사 중인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
이어 “노동조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온 1만 5천여 명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용기가 지난 114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며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렵게 쟁취한 참정권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다가오는 대선에서 여성유권자들이 성평등 사회를 견인할 선택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대다수의 서민과 노동자는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격려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제114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열악한 환경에서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 특히 여성노동자가 그들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며 존중받는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평등상을 수상했으며, 24개 회원조합 29명의 간부가 모범 노조 간부에게 수여되는 여성노동자상을 수상했다.
△ 여성노동자상 수상자들 기념촬영
△ 평등상을 수상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