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플랫폼노동자를 비롯한 비정형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대다수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전국 지역순회에서 “지금 플랫폼노동자를 비롯한 비정형노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노동공제회’를 설립하려한다”고 밝혔다.
5월 21일(금) 오후 2시,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에서 현장과의 소통과 ‘1노조 1요구 대선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의 현장순회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노총은 ▲조직화 핵심사업 및 운동방향과 주요과제 ▲현장이 만드는 대선정책(1노조 1요구 현장의견 개진운동)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공제회의 필요성과 설립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지난 4월, 한국노총 위원장 직할 ‘플랫폼 노동공제회 추진단’을 설치했고, 올해 말에는 ‘플랫폼 노동공제회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노동운동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조직화 사업 관련, “지난 2월 공무원연맹 4만 조합원이 한국노총에 가입하고, 4월 28일에는 공공노총과 통합하여 10만 조합원이 늘어났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공무원 노동조합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게 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산별과 지역에서 함께 노력한 결과인 이번 조직화에 여세를 몰아 오는 7월에 합법화되는 6만 소방공무원 노조 조직화에도 역량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루어진 현장순회이니 만큼 현장 동지들의 어려움과 노총에 대한 요구 등을 진지하게 듣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나온 대선정책 관련 질문에 대해 “노동에 힘이 있어야 사회적대화에서도 정치적인 힘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정책 요구안은 현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조합원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 인사말 중인 박종현 부천김포지부 의장
앞서 박종현 부천김포지부 의장은 “일정이 많은 가운데 전국 현장순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고, 지역지부의 역할들이 한국노총에 큰 힘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현장순회 후,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한국노총 현장을 만나다! - 이주노동자 간담회’에서는 ▲ 임금 차별 문제(경력과 능력에 상관없이 최저임금만 적용되는 사례) ▲ 유학생들의 일할 수 있는 권리 ▲ 열악한 기숙사 환경 개선 ▲ 고용허가제 문제 등을 전달하고,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 부천김포지부 현장순회
▲ '한국노총, 현장 노동자를 만나다!' - 이주노동자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