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전국 지역순회에서 “한국노총은 정치적 힘과 사회적대화로 우리사회를 바꿔낼 것”이라며, 향후 나올 한국노총의 대선방침과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현장과의 소통과 ‘1노조 1요구 대선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의 현장순회가 5월 20일(목), 한국노총 오산지역지부와 안성지역지부에서 잇달아 열렸다. 이날 한국노총은 ▲조직화 핵심사업 ▲운동방향과 주요과제 ▲현장이 만드는 대선정책(1노조 1요구 현장의견 개진운동)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현장의 일자리 위기가 현실화되고,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한국노총도 주요 정책들을 집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럼에도 노동운동의 기본은 현장과의 소통과 연대이기 때문에 한국노총의 정책방향과 조직확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오산지부에서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김동명 위원장은 조직화 사업관련, “올해 광역(공무원)연맹 가입과 공공노총 통합선언으로 200만 조직화 사업의 기틀을 만들고, 제1노총 지위를 단단하게 만드는 성과가 있었다”며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강화 등 처우개선과 함께 7월부터 합법화 되는 소방공무원 노조 조직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타임오프에 대해 “지난해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조법 개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경사노위에서 타임오프를 협상하게 된다”면서 “서로 주고받기 식의 협상과 매달리는 협상은 하지 않겠지만, 타임오프 현실화에 대한 현장의 열망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플랫폼노동공제회 관련 “한국노총은 연내 출범을 목표로 플랫폼노동공제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법과 제도가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플랫폼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안정망의 공백을 최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노총이 기존 조직화된 노동단체만 대표한다면 고립될 수 있다”면서 “플랫폼노동공제회는 가치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비전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인 호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내년 대선 관련 “오는 8월부터 시작될 대선 국면에서 한국노총도 사회주요세력으로서 현장순회로 현장의 대선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수렴한 후 대선방침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하반기에 임시대대를 열어 구체적인 대선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의 힘을 하나로 모아 공세적으로 내선 대선에 개입해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을 견인하겠다”면서 “한국노총은 총파업 등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정치적 힘과 사회적대화를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나온 정년연장 문제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정년연장 없는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인구절벽 상황에서 국민연금 수급연령과 정년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고용위기와 함께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어, 갈등적인 요소를 소통을 통해 잘 해소한 후 의제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복수노조 문제, 최저임금, 택시 전액관리제, 안성 두원공업 투쟁 등에 대해 질의가 있었다.
△ 인사말중인 조한순 한국노총 오산지역지부 의장
앞서 조한순 한국노총 오산지역지부 의장은 “한국노총 역사상 위원장이 지역지부를 현장순회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소통하고 대화하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 인사말중인 김선호 한국노총 안성지역지부 의장
김선호 한국노총 안성지역지부 의장도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임단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면서 “항상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제1노총 위상에 걸 맞는, 노동단체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본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노동운동이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자”고 주장했다.
△ 오산지역지부 현장순회
△ 안성지역지부 현장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