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보 및 조직화를 위한 공동실천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노총은 3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노총회관 7층 위원장실에서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이하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과 ‘공동실천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 단체는 플랫폼·프리랜서 비정형노동자들의 법적 권리 보호와 건강권,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노동조합 및 협동조합 조직화를 위해 공동실천사업을 전개하기로 협약했다.
이를 위해 각 조직은 대리운전노동자, 문화예술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용보험․산재보험 적용 대상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노동자공제회 설립 및 조직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홍보, 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양 단체는 연대 협력이 중앙 단위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하고, 한국노총의 산별 및 지역 조직과, 상담소 및 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지원기관과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 소속 회원단체·연대단체·자조모임 등 다양한 차원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5월 중 양자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기존의 조직 노동자 중심에서 외연을 넓혀 플랫폼, 프리랜서, 미조직,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과 함께 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은 한국노총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일이자,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을 조직화 해 노동기본권을 보장 받고,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국노총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최영미 플랫폼프리랜서 공동대표
최영미 플랫폼프리랜서 공동대표는 “노동절을 맞아 가사노동자, 대리기사, 보조출연자 등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협약이 형식으로만 안 끝나고 구체적인 사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기구를 빨리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노년층, 퇴직자들을 위한 협동조합을 조직하는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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