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열사 15주기 추모제가 12일(금) 오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한국노총과 김태환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추모제는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과 충북지역본부, 충주지역지부 간부 및 조합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 추모식 참석자들이 열사정신 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추모제는 금속일반노조 KCF테크놀로지스지부의 김태환노동상 시상으로 시작됐다. 금속일반노조 KCF테크놀로지스지부는 내부조직화 100%를 달성하고, 사내하청노조 설립을 지원하여 비정규노동자 차별철폐와 정규직화를 위해 투쟁했다. 2019년 임단투에서는 지부와 협력사지회가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협력사지회의 불법파견 소송비용을 지부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동투쟁하는 투쟁의 모범을 만들었다.
▲ 제7회 김태환노동상을 수상한 금속일반노조 KCF테크놀로지스지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규직이면서도 불평등의 상징인,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한 김태환열사의 열사정신을 계승한 KCF테크놀로지스지부 동지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추모사를 하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이어진 추모사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을 얘기하면서도, 다수의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는 고용보험 적용대상에 제외했다"며, "고통분담이라는 미명하에 노동자에게 일방적 양보와 희생을 전가했던 지난 날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김태환 열사의 정신은 비정규직 철폐!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조건개선! 노동이 주체가 되는 평등세상 쟁취!로 계승되어야 한다"며, "일할권리 보장과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추념사를 하는 강국모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추념사를 하는 정민환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의장
이어 강국모 충북지역본부 의장과 정민환 충주음성지부 의장도 "15년이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열사가 이루고자 했던 노동세상은 요원한 듯 하다"며,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며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투쟁한 김태한 열사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모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소선 어머님과 전태일 열사, 장진수 동지 묘역에 헌화참배하고 열사들의 뜻을 기렸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는 전태일 열사 유족 전태삼씨도 함께 했다.
김태환열사 15주기 추모제 참석자 명단
한국노총 김동명위원장, 허권부위원장 및 간부들, 금속노련 김준영사무처장 및 간부들, 금융노조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및 kb국민은행 지부 간부들, 노종복 관광노련 부위원장,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강국모 의장,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정민환 의장, 한국노총 청주지역지부 김광소 의장, 한국노총 성남지부 간부들, 충주호관광선 노동조합 손기용 위원장, KBI메탈 노동조합 정원호 위원장, 금화소재 노동조합 김숙화 위원장, 동양철관 노동조합 충주지부 황동현 지부장, 삼동 노동조합 안교신 위원장, 사무국장, 성은 노동조합 김동원 위원장, HL그린파워협력사 노동조합 간부들, 지앤피 노동조합 서진성 위원장, 한국보그워너TS 노동조합 이상용 위원장, 현대모비스충주협력사 노동조합 원종민 위원장과 간부들, 현대성우메탈 노동조합 최창수 위원장과 간부들, 충주시청환경 노동조합 김영삼 위원장, 대성상운 노동조합 이규인 위원장, 부위원장, 대림C&S 노동조합 한인식 위원장, 사무국장, 동화약품 노동조합 이동인 위원장, 에너테크인터네셔날 노동조합 박종호 위원장, 오뚜기제유 노동조합 박명옥 위원장, 충주지역일반노동조합 조합원들, 전국전력노조 충북지부 조창연 위원장과 간부들, SMR코리아 노동조합 김원배 위원장, KT노동조합 충북지방본부 정지국 위원장, NH농협지부 충북지역본부 김영준 위원장, 한미전선 노동조합 석지원 위원장, 청주시환경관리원 노동조합 유용관 위원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