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을들간의 경쟁이 아닌 공존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영세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와 '제로페이 활성화와 경제민주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관련 인터뷰로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키워 어떻게 공존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이번 서울시와 한상총련과의 협약식을 통해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라며 “을들간의 경쟁이 아닌 공존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협약으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 카드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는 핵심적인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를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한상총련이 서로 연대하여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한다”면서 “서울시는 오늘 연대의 장을 통해 제로페이가 정착되고 활성화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방기홍 한상총련 상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함께 사회를 바꿔나가자는 큰 마음이 모인 것”이라며 “최저임금 만원을 지지한 유일한 상인단체로서 노동자와 상인이 함께 손을 잡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단체는 제로페이 이용을 활성화하고, 노동자·중소상인·자영업자가 상생하는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로페이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다. 중간 결제 업체의 개입이 없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서종수 서울지역본부 의장, 이경호 사무처장, 권재석 대외협력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방기홍 한상총련 상임회장, 차길동 한국마트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 ‘제로페이 활성화와 경제민주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세번째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 방기홍 한상총련 회장
△ 인사말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인사말 중인 방기홍 한상총련 상임회장
△ 인사말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 협약서에 서명 중인 3단체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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