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前국회의장은 2월 18일(월) 오전 10시 30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존중 사회와 국회의 역할’이라는 강좌를 통해 “정치가 개혁돼야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가 올 것”이라며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보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세균 前의장은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해 왔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한국노총이 중심을 잡아주고, 사회적대타협을 이뤄 IMF 등 위기극복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현재 국회에 1만 2천여건 이상의 법안이 쌓여 있으나 개원도 못하고, 다투기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개혁의 첫 단추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우리 선거제도의 고질적인 병폐인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여·야가) 타협을 한다면 선거법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前의장은 “정치개혁의 완성은 개헌으로 지난해 4월 국민여론 조사결과 약77%가 개헌에 찬성했다”면서 “현행 헌법은 31년전에 만들어 진 것으로 사회 변화상과 시대정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낸 지금 개헌은 필수”이라며 “개헌안에는 노동관련 ‘근로’를 '노동‘으로, 헌법상 노동의 권리 강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前의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한국노총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AI가 게임 체인저(changer)로 정부와 국회, 노동계 및 경제계가 함께 준비해야 다음세대를 담보 할 수 있다”면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전진하는 사회로 만들어 가자”고 요청했다.
강좌에 앞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노동존중 사회 실현이 공감 받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세균 前의장에게 사회통합을 위한 그동안의 활동에 감사하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 공로패를 수상 중인 정세균 前국회의장
△ 인사말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존중 사회와 국회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하고 있는 정세균 前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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