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故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노란 나비 물결에 함께 했다.
이날 영결식은 ‘나비되어 훨훨 날으소서’라는 문구와 함께 손을 든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단상 앞에서 묵념과 추모사, 살풀이,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노총에서는 100여명의 간부들이 참석해, 일본의 공식 배상을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했다.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행된 故김복동 할머니 영결식에 함께 한 한국노총
이번 장례에서 상주역할을 맡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할머니가 외롭지 않게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훨훨 나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에서 날갯짓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추모객들의 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미경 한국노총 의료노련 부위원장은 “일본이 사과하는 날에 웃겠다며 잘 웃지도 않았던 할머니가 지금은 고통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보고 싶었던 어머니도 만나고 행복하게 우리를 바라볼 것”이라고 애도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故김복동 할머니는 장지인 천안 망향의 동산으로 떠났으며, 이곳에서 하관식이 치러진다.
한편, 이제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3명으로 故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끝까지 싸워달라”는 부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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