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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은 ‘노동무시사회’로 가는 신호탄

이성경 사무총장, 화학노련 17개 지역본부 사무국장 현장순회 간담회 열어

등록일 2018년11월08일 15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를 위한 한국노총 지도부 현장순회 간담회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8일(금) 오후 2시 부산지역본부에서 화학노련 17개 지역본부 사무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탄력근로제, 노동시간 단축, 타임오프 등 노동현안에 대한 한국노총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화화노련 지역본부 사무국장들은 한목소리로 “최근 여야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을 규탄하고, 11월 17일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국노총의 단결된 힘으로 근기법 개악을 막아내자”고 다짐했다.

 


 

이성경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100만 조합원 총 투표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 선언하고, 노동존중 정책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그동안 2대지침 폐기, 성과연봉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몇 가지 협약사항이 이행되었지만 노동자들 피부에는 안다가와 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정부의 노동정책이 공공부문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부분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5일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서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로 연장근로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노동강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탄력근로제는 노동자의 과반 동의를 얻어야 시행할 수 있으므로 대응수단이 부족한 무노조, 중소사업장에 더욱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성경 사무총장은 개악된 최저임금법에 대해 “최저임금이 인상되었지만 산입범위 확대로 인해 인상효과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무엇보다 알바, 영세기업에서 일하는 저임금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11월 17일 노동자대회때 타임오프 폐기, 탄력근로 확대 시행 저지 등 강력하게 대정부 투쟁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7일 노동자대회에서 타임오프 개선,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등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자”고 말했다.

 

△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후 최한용 한국노총 조직국장은 ‘한국노총의 운동방향 및 과제’라는 교육에서 한국노총이 더불어민주당과 체결한 정책협약 12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노총의 2대 핵심사업인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200만 한국노총 건설’을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노총은 정부와 여당에 노조법 전면 개정과 타임오프 폐기 등 당면한 조직적 과제를 집중 제기하고, 정책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정책의 흔들림 없는 이행을 촉구하고, 노동관계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노총전국노동자대회 #이성경사무총장 #현장순회 #탄력근로제 #근로기준법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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