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과 그 공급망에 있어서의 노동권, 임금, 안정적 일자리 쇠퇴 등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 해결책 모색을 위한 국제노총 워크숍이 한국에서 열렸다. 국제노총-아태지역본부(ITUC-AP)가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26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OECD 가이드라인과 한국,인도네시아, 일본, 방글라데시, 인도, 피지 등 아태지역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노동권 실태 등에 대한 정보교환 및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국제 공급망 내 노동권 보호 및 조직화를 위한 액션플랜을 개발하고 이를 채택한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한국노총 문현군 부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한국기업을 비롯한 많은 다국적기업의 국제공급망에서 노동기본권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세계 다국적 기업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차원,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제적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에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특히, 공급망의 정점에 있는 다국적기업의 사용자책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ITUC-AP 쇼야 요시다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노조간부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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