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광복 79주년을 맞아 자주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을 전국 각지에서 벌인다.
한국노총은 7일 오전 10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열고 3박 4일간의 활동에 돌입했다.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이하 통일선봉대)는 ▲자주·평화·역사정의 실현 ▲투쟁사업장 연대 활동 ▲노동·농민·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통일선봉대(자주평화실천단) 공동 실천 ▲각종 교육을 통한 한국노총 통일역량 강화를 목표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석윤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상임부위원장)은 발대식에서 “남북의 대립을 넘어, 한미일-북중러라는 최강의 대립구도가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다”며 “미국은 인도태평양을 넘어선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한국의 책임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의 국익과 일치할 것이냐는 점은 매우 회의적이다”고 주장했다.
▲ 인사말 하는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그러면서 “노동자 통일운동이 참 많이 어렵지만, 비상한 시기에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의 굽힘없는 실천으로 한국노총 백오십만 동지들에게 자주와 평화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함을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성훈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대장(하이닥코리아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월 말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 가 체결됐다”며 “이 각서의 결과는 한미일-북중러 대결로 이어질 것이고 대결과 긴장은 자주와 평화를 위협하고, 일제 만행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아닌 일본의 군사대국화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사말 하는 정성훈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대장
정성훈 대장은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이러한 진실을 알려 나가며, 실천을 통해 우리도 배워 다시 노동현장에 전파하자”고 결의했다.
통일선봉대는 발대식 후 <제16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강제동원 굴욕 해법 윤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 <제16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이어 통일선봉대는 종로문화원 앞에서 ‘일본 군사대국화·역사왜곡·한미일 군사동맹 규탄 양대노총 통일선봉대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방문해 과거 일제 침략 역사와 역사정의 실현 과제를 상기했다.
8일에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예정된 ‘대유위니아 박영우회장 체불임금 변제촉구 집회’에 연대한다. 2024년 상반기 체불 임금액이 1조 436억 원으로 역대 최고인 가운데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액이 800억 원에 달한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체불임금을 변제하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한국노총이 개최하는 <자주와 평화를 위한 2024년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접경지역 위협행위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규탄 ▲역사정의 실현 등 자주와 평화를 위한 과제를 표명할 예정이다.
9일에는 파주 등 접경지역 일대에서 대북전단·확성기·한미일 사격연습 등 대북위협행위 중단 촉구 집회를 각계각층 통일선봉대 공동 연대로 개최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전 10시 <2024 자주평화실천단(통일선봉대) 결의대회>를 열고 이촌역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3시, <광복 79주년 8.15 범국민대회>에 참여한다. 올해 8.15 범국민대회는 ▲한미연합핵전쟁연습 중단 ▲한미일·한일 군사동맹 철회 ▲대북전단·확성기·접경지역 포사격 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노동·농민·시민사회·종교 등 각계와 지역 등에서 참여해 숭례문 앞(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16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IT연맹, 금속노련, 연합노련, 공공연맹, 대학노련, 교사노조연맹, 전력연맹, 전국연대노조, 인천지역본부, 경남지역본부 소속 간부 및 조합원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정성훈 하이닥코리아노조(금속노련) 위원장이 대장을 맡아 통일선봉대를 이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