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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조직화 실현 위한 노동조합 설립 이어져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산하 52번째 지부 설립

등록일 2018년10월04일 13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은 지난 2월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 조직이 참여하는 ‘200만 조직화 실현’을 결의한 가운데,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동조합 설립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산하의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일 성남시의료원지부를 세운데 이어 2일에는 셀트리온지부를 설립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설립된 공공병원으로 내년 4월 개원 예정이었지만 2013년 공사 착공 이후 연이은 시공사 법정관리와 공사 중단으로 개원은 내년 10월로 늦춰진 상황이다.

 

지난 1일 성남의료원 간호사와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성남시 한 식당에서 성남시의료원지부 설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성남시의료원 지부는 “반복된 공사중단과 내부 의사소통 부재로 개원준비에 차질이 발생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주범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면서 “이사회를 포함한 경영진 갈등은 내부 직원의 불안감만 커지게 했고 성남의료원 설립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의 편가르기 외부인사의 의료원 경영개입, 낙하산 인사채용 등에 대해서 노동조합은 총력투쟁과 법적대응 등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올바른 성남의료원 개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월 1일 설립총회를 연 성남의료원 지부

 

지난 2일에는 셀트리온지부가 성남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설립총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지부는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의 52번째 지부가 됐다. 그동안 셀트리온 그룹은 무노조 상태였다.

 

셀트리온 산하 ‘셀트리온 스킨큐어’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지부는 설립총회에서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10월 공지를 통해 복리후생 50% 절감, 영업비 50% 삭감 등 각종 복지혜택을 줄이는 안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며 “그동안 셀트리온 노동자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시도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근무해왔다”고 규탄했다.

 

4일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에 단체교섭 요구와 함께 일방적으로 삭감한 복리후생비 지급을 촉구 할 예정”이라며 “무노조 원칙을 고수하면서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회유하는 등 노조활동에 대한 지배개입에 대해 강력한 투쟁과 함께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2일 설립총회를 연 셀트리온 지부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중공산노 #노동조합 #성남의료원 #셀트리온 #셀트리온스킨큐어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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