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설계사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노총 전국생활금융산업노동조합(약칭 ‘생활금융노조’)이 출범했다.
대구, 호남, 충청권의 손해보험, 생명보험, 화재보험, 종합자산관리에 종사하는 5개 사업장 소속 FC(보험설계사)노동자들이 모인 생활금융노조는 6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9월 14일(금)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설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원진을 선출하고, 10월 1일(월) 대구지방고용청에 노동조합설립신고서를 접수했다. 현재 조합원은 100여명이다.
△이미지 = 클립아트코리아
생활금융노조는 설립총회에서 “특수고용직이라는 기형적인 틀에 묶여 노동3권을 행사하지 못한 과거의 모든 굴레를 벗고 전국의 각지에서 각자의 일에 헌신하는 60만 보험, 생활금융인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자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면서 “다양한 금융산업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쟁취와 권익강화를 위한 권리쟁취 투쟁을 선언한다”고 출범목적을 밝혔다.
특히 “인격살인에 가까운 실적강요와 사측의 통제·지시를 받고, 회사의 입맛대로 반복되는 위촉과 해촉의 악습, 무분별한 불완전 계약 및 지인, 친인척 계약의 강요, 지점이나 간부들 성과를 위한 불완전계약의 강요·회유 등 수많은 부당행위들을 근절할 것”이라며 “홀로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견디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함께 단결하고 연대하여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금융노조는 보험설계사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펀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금융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발전하여 산재보험외에도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전면적용, 노동3권 보장 등 금융관련산업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제도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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