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복지재단, 첫 복지사업 개시
10월 중 지원대상자 선정 후 내년 4월까지 건강검진 지원 실시해
일반택시운수종사자의 복지 지원을 위해 올해 출범한 일반택시복지재단(이하 재단)이 마침내 사업을 개시한다.
재단의 첫 사업은 택시 근로자의 정밀 건강검진사업이다. 10월1일부터 전국에 걸쳐 일반택시운수종사자 가운데 고령자와 장기근속자 3500명을 선발해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검진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재단은 이 사업을 "지난 9월6일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건강검진 대상자 3500명은 전국 일반택시 운수종사자 가운데 16개 시·도지역의 면허대수를 기준으로 할당된 인원에 대해 지역 노사 대표가 고령자나 장기근속자 우대 등의 자체 기준을 마련해 선발한다.
선발된 택시근로자는 10월1~31일 재단 홈페이지(www.taxiwelfare.or.kr)를 통해 신청을 하고 지원대상자로 확정되면, 근로자는 개별적으로 지정된 검진기관이나 일반병원에서 내년 4월30일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전국적인 검진기관 조직을 갖춘 한국건강관리협회 및 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택시운전자에 맞는 검진프로그램을 발굴했고, 지역 여건에 따라 일반병원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정밀검진 지원사업이 장시간 운전업무에 시달리는 택시근로자들을 중대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고 근로자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9월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단 설립 승인을 받고 지난 7월5일 사무실을 개소해 업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