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는 6월 12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청남도,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함께 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기금 조성과 산업전환 과정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고석희 의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문상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상생 발전 협약은 노동계와 기업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충청남도 내 지속가능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체결되었다. 또한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과정에서 고용 위기와 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 상생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5대 핵심전략은 △저탄소 신산업 육성 및 기술혁신(미래경제) △석탄발전 청정전환 등 에너지전환(전환경제) △산업구조 저탄소화(순환경제) △도민 탄소중립 확산(생활경제) △탄소중립경제 글로벌 위상 강화(탄소중립 국가허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단체는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지원 기금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정의로운 산업전환이 이뤄지도록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협의회 구성에 앞장서고, 충청남도와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관련 단체를 구성하는 등의 한국노총 활동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지역발전과 노동자의 더 나은 삶,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결단할 것은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석탄화력발전이 밀집한 충남 경제에 탄소중립은 큰 위험요소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정의로운 전환의 시작은 피해 지역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부터"라며 관련 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