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 이하 한국씨티은행지부)가 25일 오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에 <플랫폼 노동자의 단결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기금> 을 전달했다.
△ (왼쪽부터)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김두현 한국씨티은행 행정교육국장,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
전달식에 참석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낮은 임금인상률을 감내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헌신한 금융노동자들에게 여전히 희생만을 강요한 결과”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태도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강력하게 투쟁하는 동시에 사회적 연대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연대로 공감대를 넓히면 국민의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고 굳건하게 파업대오를 확립할 수 있기에 이번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한 연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오늘 연대기금 전달식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준 한국씨티은행지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금융노동자들의 투쟁이 일부만을 위한 투쟁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그간 ▲실질임금 삭감 저지 ▲영업점 폐쇄 중단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임금피크제 개선 ▲근로시간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모든 안건을 수용 거부했다. 이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금일(25일) 대구와 9월 1일 부산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9월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