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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을 직장으로!”, 한국노총 콜센터노동조합연대 출범

콜센터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

등록일 2022년03월29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이 콜센터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한국노총 콜센터노동조합연맹(이하 콜센터연대, 의장 곽현희)이 출범됐다.

 

현재 많은 콜센터사업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휴게공간 및 식당을 폐쇄한 상태이며, 전체 콜센터노동자의 66%는 비정규직이다. 또한 열악한 노동환경과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노동자들을 닭장 같은 사무실에 가두고 통제하는 형태로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29일 14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닭장을 직장으로! 우리가 바꿔내자! 한국노총 콜센터연대 출범식’을 열고, 콜센터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활동할 것을 밝혔다.

 

출범식 참가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실질적 노동기본권 쟁취 ▲미조직 콜센터노동자 노동조합 조직 확대 ▲콜센터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확보를 위해 “콜센터연대로 똘똘 뭉쳐 연대하고 노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전체 콜센터노동자의 66%가 비정규직”이라며 “한국노총 콜센터연대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사측의 통제에 맞서 개별적으로 싸우고 있는 영세사업장, 비정규직 콜센터동지들을 규합하는 강력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한국노총의 역할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함께하겠다”며 “비대면 상담 분야 노동자의 삶과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성과를 만들자”고 말했다.

 

곽현희 콜센터연대 의장은 인사말에서 “콜센터노동자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연대 활동의 1순위 목표”라며 “이를 위해 원청의 불법적인 업무지시를 타파하고, 고용불안의 근본 원인인 콜센터 아웃소싱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중인 곽현희 콜센터연대 의장

 

한편, 한국노총 콜센터연대는 한국노총 산하 공공노련 한전CSC노조, 금속노련 위니아에이드노조, 연합노련 방송통신노조 딜라이브텔레웍스지부를 비롯, 아직 상급단체가 없는 씨에스원파트너스노조로 구성됐다.

 

또한,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콜센터연대는 “각 콜센터노동조합의 통합적 연대 활동으로 원청의 불법적 업무지시 중단 및 저임금 구조 타파,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신수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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