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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 토마스 코칸 MIT 교수 간담회

노동조합 통해 기술변화 대비, 노동자의 발언권 강화 필요

등록일 2018년07월24일 13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은 24일(화)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라나스에서 토마스 코칸(Thomas A. Kochan)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초청 간담회를 열고, 노동조합의 성과와 향후 과제 및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노동고용학회(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참석차 방한한 코칸 교수는 ILERA 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노사관계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간담회에 앞서 김주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와 노동존중사회와 소득주도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노총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조직률을 높이는데 있고, 노동조합을 통해 분배를 이뤄 노동자의 권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토마스 코칸 교수는 “노동조합의 효과로 10~15%의 임금 프리미엄, 산업 내 불평등 감소 등을 들 수 있다”면서 “지난해 조사결과 노조가 쇠퇴하면 임금, 수당, 복지 등에 대한 노동자의 발언권이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나 심각한 문제”라며 “노동자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파업으로 대응해 왔으나, 최근 미국에서도 석유산업과 서부해안 항만 노조를 제외하고는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이제 노동조합은 SNS로 진정서를 제출해 회사를 압박하고, 평생교육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임금협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노동자 교섭력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코칸 교수는 최근 무인자동차 등 4차산업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변화에 따른 노조의 전략으로 “기술 변화에 앞서 훈련을 지원해 대비하고, 기술 도입시 노동자에게 사전 통지되게 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이 도입되는 최초의 시기부터 교육 받을 수 있게 노동조합에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발언 중인 토마스 코칸 MIT 교수



 

#MIT #Thomas A. Kochan #토마스 코칸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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