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의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한국노총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가 드디어 출범했다.
한국노총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위원장 홍순탁, 약칭 소방노조)는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중앙교육원에서 설립총회를 열어 노조 규약을 제정하고 대표자와 회계감사 등을 선출했다. 소방노조는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되어 소방공무원들의 합법적 노조활동이 보장되는 오는 7월 6일, 고용노동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선출된 홍순탁 소방노조위원장은 “우리의 노동조건 개선,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소방공무원의 뜻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력 충원과 조직 확대, 근무체계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과 함께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참여하는 경사노위 등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노조는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을 상급단체로 한다.
이날 설립총회에 참석한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이곳에서 합의된 것은 힘이있다"고 강조하고, "소방공무원은 사회적대화경험이 풍부한 한국노총에서 노조활동을 해야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