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1노조 1요구’ 현장이 만드는 대선정책을 독려하기 위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지역순회가 6월 2일 강원지역본부 동해지역지부와 삼척지역지부에서 잇달아 열렸다.
▲ 동해지역지부
▲ 삼척지역지부
동해지역지부 간담회에서는 산재사고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산재사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역 대표자들의 주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산재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지만 실제 안전조치 강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현재의 중대재해처벌법도 편법적으로 실제 사장이 처벌받지 않는 문제가 있어 시행령 등으로 법의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노총 이미지 제고 방안에 대해 “사회적대화, 대정부 교섭력 등 한국노총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제적으로 문제를 푸는 한국노총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지역지부와의 간담회에서 타임오프 관련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논의 될 예정인데, 타임오프 현실화에 대한 현장의 열망를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협상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최저임금 관련해서는 “최저임금연대 차원에서 공동 요구를 하게 될”이라며, “현재 최저임금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공익위원이 결정의 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결국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정부에서는 공익위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위원장은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최저임금 결정과정에 대한 개선 요구도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선 관련 “현장의 요구를 철저히 파악하고 담아내서 현장에 기반한 대선정책 요구안을 만들어 내겠다”며 “8월말이나 9월초 임시대대를 열어 대선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차기 정권의 노동정책을 한국노총이 주도하고 견인해 내겠다”면서 “조직의 힘은 현장이 집행부를 신뢰하는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현장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각 동해지역지부 의장은 인사말에서 “동해지역 노동자들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우종 삼척지역지부 의장도 지역 대표자들에게 “현장과의 소통 강화로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송용필 강원지역본부 사무처장은 “허심탄회한 대화로 한국노총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인사말 중인 김동각 동해지역지부 의장
▲ 인사말 중인 김우종 삼척지역지부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