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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와 함께 하는 것은 한국노총의 사회적 책무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경북지역본부 순회 간담회 개최

등록일 2021년06월03일 14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플랫폼노동자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한국노총의 사회적 책무”이라며 “조직된, 정규직 위주의 노동자만 대변해서는 사회적인 영향력을 담보할 수 없기에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의 전국 지역순회 간담회가 6월 3일(목) 오전 경북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노총은 △200만 조직화 계획 △현장이 만드는 대선정책(1노조 1요구)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경북지역 대표자들은 ▲공무직 처우개선(시·군 보건소 공무직 위험수당 미지급 문제) ▲사업장 법정관리, 인수합병시 노동조합의 대응 매뉴얼 ▲코로나19 백신접종 문제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통상임금 동일화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공무직 관련 “정부의 공무직발전협의회의 활동이 지지부진하고 형식적”이라며 “시군 보건소에서 코로나 방역활동을 하는 공무직에게 위험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공무원에게만 지급되는 문제는 관련 부처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무직 처우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대선정책 요구안에 담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공무원은 병가휴가를, 받고 공무직은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노정교섭 채널을 통해 해결방안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장 업종 변경이나 인수합병시 고용승계 문제, 법정관리 시 노동조합의 대응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통상임금 동일화는 확고히 추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앞서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40만 조합원 확보는 200만 조직화의 기본을 다지는 일이고,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제1노총 지위 회복을 선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7월부터 합법화되는 소방공무원 조직화와 함께 플랫폼 등 열악한 노동자에 대한 조직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한 비정형노동자가 증가하고, 노동법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열악한 노동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위해 플랫폼노동공제회를 연내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제는 한국노총이 조직된 노동자, 정규직 위주의 노동자만 대변해서는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인 플랫폼, 비정규직 등 열악한 노동자와 함께 하는 것이 한국노총의 사회적인 책무”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한국노총 위원장의 지역순회 간담회가 열렸다”면서 “현장의 의견이 수렴되어 대선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1노조 1요구 대선정책 현장개진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

 


▲ 한국노총 캐릭터 ‘뚜기’ 인형 전달식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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