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지난 29일(토) 오후 1시 30분,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과 1차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뒷줄 오른쪽 첫번째) / 사진출처 = 청와대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하며 낸 입장문에서 “한국노총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일자리 문제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준 결정 등 정부의 기후위기 대책이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하기 위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국제노동기구(ILO)는 결의안을 통해 산업전환의 조건으로 사회적대화, 사회보호, 노동권,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며 “탄소중립위원회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노동계와 이해관계자들을 운명공동체로 인식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와 민주적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좌초위기산업과 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포용하지 못하면, 한국사회는 더 큰 사회적 갈등과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며 “8개 분과위원회는 목표와 전략에 걸맞는 대표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노동계에 더 많은 참여를 보장하여 노동조건의 불평등과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주체인 한국노총은, 탄소중립위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