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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노조 연대회의 출범한다

한국노총 소속 삼성계열사 노조 간담회 열려

등록일 2020년04월21일 17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삼성 그룹의 노조들이 노동3권 보장과 임금체계 등 요구안 관철을 위해 연대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산하의 삼성계열사 노조들이 힘을 합쳐 무노조 경영을 표방해 온 삼성의 반노조 문화와 노조활동의 제약을 타파하기 위해 본격 나선 것이다.

 

한국노총 산하의 삼성계열사 노조들이 21일(화) 오후 3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대회의 설립 등을 논의했다. 한국노총 소속의 삼성계열사 노조는 8일 출범한 금속노련 산하의 삼성SDI울산노조(위원장 이종기)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공동위원장 이창완, 김정란), 삼성전자(위원장 진윤석), 공공연맹 산하의 삼성화재(위원장 오상훈), 삼성애니카손해사정보험(위원장 최원석), 화학노련 산하의 삼성웰스토리(위원장 이진헌)로 모두 6개 조직이다.

 

 

간담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이라는 노동조합 활동이 척박한 환경에서 노동권 보호를 위해 힘써줘 감사하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한국노총이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체를 구성해 같이 하면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꾸준하게 활동한다면 삼성도 조직화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계열사 노조들은 한국노총에 법적인 지원과 대언론 홍보활동 등을 요청했다. 또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51명의 노동존중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어진 회의에서 삼성계열사 노조들은 ▲연대회의 출범 월1회 정기회의 ▲공통 요구안 준법감시위원회 전달 ▲노동3권 보장 공동투쟁 등의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노동관계 준법의무 위반에 대한 반성과 사과 △노사의 충분한 소통으로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무노조 경영 방침 철회 선언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5월 10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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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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