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책기구 공동 구성'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 채택'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노동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대 국회를 위한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3월 10일(화) 오전 10시 30분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과 제21대 총선 공동약속 등을 발표했다.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공동성명에서 6일 합의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의 조속한 이행과 실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아울러 ▲공공의료안전망 강화 정책과 제도개선 ▲총고용 보장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대‧중․소 원-하청간 상생협력관계 조성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두 조직은 제21대 국회 노동부문 ‘5대 비전, 20대 공동 약속’ 실천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동 협약도 맺었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책기구를 공동으로 구성해 ‘노동존중 실천 국회의원 후보자’를 한국노총의 공식 지지 후보로 하기로 확약했다.
이날 한국노총이 제시한 ‘노동존중 5대 비전, 20대 공동 약속’에는 △노동존중 51플랜(5인미만 사업체 종사자, 1년미만 근속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추진 △헌법상 노동기본권 보장 실질화 추진 △일자리 체인지업(Change up)으로 ‘고용의 사회적 정의’ 실현 △고용안정 및 보장을 위한 ‘고용연대’ 실현 △경제민주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평등복지국가’ 실현 등이 담겨있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협약식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공무원 노동자, 보건의료 노동자, 공공서비스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와 국민들께도 연대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협약이 지난 시기의 수많은 협약중의 하나로 끝나면 안된다”면서 “노동존중사회 실현의 국정과제가 아직도 노동자와 국민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 뿐인 ‘협약’으로 떠돌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모두발언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노동존중 총선 승리를 위한 협약은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의 협력과 신뢰의 표시”이라며 “21대 국회 노동부분 5대 비전과 20대 공약 등 핵심과제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21대 국회에 노동존중 공동실천단을 구성해서 약속을 이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노동존중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서 “노동자 여러분과 한국노총의 강력한 응원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는 한국노총 산하 조직들의 현안 과제들이 다뤄졌다. 산별현안으로는 △섬유노련의 해고요건 강화 △공공노련의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외기노련의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자 무급휴직 문제 △항운노련의 항만하역 요금 인상 △해상선원노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승선 및 강제노동 문제 △금융산업노조의 금융인공제회 설립 △자동차노련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버스운수업 특별대책마련 △연합노련의 항공산업관련 사업장 일방적 무급휴직 부여문제 △관광서비스노련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수급조건 완화 △우정노조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집배원 마스크 보급 △택시노련의 택시산업 지원방안 △철도사회산업노조의 코로나19 방역노동자 예산편성 대책마련 △공공연맹의 임금피크제 문제 △의료산업노련의 간호인력 충원과 충분한 보상 △교육청연맹의 하위직공무원 승진시 호봉삭감제도 개선 △건설산업노조의 외국인력 불법고용 방지 등이 제시되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황병관 상임부위원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최미영 상임부위원장을 비롯해 회원조합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당대표, 이수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 중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현중 한국노총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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