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제27대 임원선거가 6일 오후 2시 전남지역본부 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두 후보조 모두 제1노총 위상 재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직확대를 위해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한국노총 모든 지역지부에 상담소 설치를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50인 활동가 채용 등을 공약했다.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는 기호 1번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후보조와 기호 2번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후보조가 맞대결 한다.
먼저 연설한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자랑스런 한국노총! 거침없이 200만!’을 기치로 내걸었다.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다가오는 노동의 위기를 헤쳐나가며, 한국노총을 사회대개혁의 중심으로 세워내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늘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총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당당한 사회적대화 실현 ▲모든 지역지부에 상담소 설치 ▲새로운 한국노총의 변화와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거침없는 조직화로 흔들림 없는 제1노총의 위상을 재정립 할 것”이라며 ▲노동기본권 강화를 통해 노동존중사회로 전진 ▲공격적 노사관계 재편 ▲사회양극화 해소와 생존권 보장 ▲사회연대 강화로 경제 민주화 실현, 사회안전망 강화 ▲우리의 절반 여성! 우리의 희망 청년! 등도 공약했다.
김만재·허권 후보조는 산별·연맹 공약으로 ‘업종별 책임 부위원장제 시행’과 함께 공공·금융 부문은 관치를 넘어 자율경영 쟁취로 공공성 확보, 운수물류 부문은 안정된 노동조건 보장 및 공공성 강화, 민간·공적서비스 분야는 노동자 지위 및 처우 개선으로 노동의 질 향상, 제조산업 분야는 신산업 동력으로 제조산업 육성 발전 등을 약속했다.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으로 제1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우리 스스로의 힘이 있을 때 대화도 가능하다”며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건 피할 수 없는 투쟁을 준비해 권력과 자본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특히 제1노총 지위회복을 위한 조직화 4대 핵심목표로 ▲다시 뛰는 한국노총(50인 활동가 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무기력함을 벗고 당당해지는 한국노총 ▲국민에게 더 가까이! 신뢰받는 한국노총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희망의 한국노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산별 현안문제로는 ▲생명안전업무 비정규직 사용제한 및 정규직화 ▲필수유지업무 업종 축소 및 노동기본권 확대 ▲금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 및 금융기관 자율성 확보 ▲버스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 재정지원 확대 ▲노동이사제 도입 및 사외(노동)이사 풀 양성 및 관리 등도 내세웠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뒤통수치지 않고,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각 정치하지 않을 것과 계산하지 않을 것도 공약했다.
한편, 합동연설회는 이날 광주·전남지역본부를 시작으로 7일 전북지역본부, 8일 대전, 충남·세종지역본부 9일 서울, 인천지역본부, 10일 경기지역본부, 13일 제주, 부산지역본부, 14일 경남, 울산지역본부, 15일 대구·경북지역본부, 16일 충북지역본부, 17일 강원지역본부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합동토론회는 11일(토) 오후 2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인터넷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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