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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내 청년세대 대표성 제고 필요”

한국노총, ‘청년세대의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과 과제’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등록일 2019년11월06일 16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청년위원회 및 청년할당제 도입해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연구원과 조직본부는 11월 6일(수) 오후 2시 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세대의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과 과제 –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노동조합 내 청년세대의 대표성을 제고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3주간 한국 노총 산하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위 노조의 청년조합원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한국노총 청년조합원의 노조활동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총 333개 단위노조에 3,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95개 노동조합과 657명의 청년조합원(만 40세 미만)이 조사에 참여했다.

 

‘단위 노조의 청년조합원 지원 현황’조사에 응답한 95개 노동조합의 평균 조직률은 77.2%이었고, 청년조합원 평균 비율은 43.1%였다. 노조 내 청년세대 조합원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청년조합원의 노조 활동 참여가 적극적인 편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49%인데 비해, 집행부와 같은 노조의 의사결정기구에 청년이 포함된 비율은 22.6%에 그쳤다.

 

청년조합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참여 기구가 있는 빈도도 상당히 낮았다. 청년모임이 있는 곳은 12곳이며, 청년위원회는 단 한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한국노총 청년조합원의 노조활동 인식조사>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조합원이었고, 대의원이나 집행간부인 경우는 각각 약11%에 불과해 노동조합 내 청년 간부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현실을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입사와 함께 자동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한 경우가 전체의 57.7%였고, 16%에 해당하는 응답자만이 노조의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가입했다고 응답했다.

 

청년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설문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얻는 것이 많다는데 75.8%가 동의했고,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사측과의 협상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 80%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청년조합원과 소통하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노조가 노동조합 내 의사결정기구를 다양한 세대로 구성(31.4%)하고, 온라인 소통(22.4%)이나 조합원 모임 활성화(15.8%) 등에 조직의 역량이 좀 더 투입될 수 있길 희망했다.

 

책임연구자를 맡은 옥미애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청년 조합원의 노조 활동이 비교적 활성화된 사례에서도 청년세대 대표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고, 이 경우에도 문화사업 및 네트워크 사업 등을 통해 청년세대 조합원들의 모임이 활성화된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 조합원들에게 정치, 경제, 문화적 자원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몇몇 노동조합의 사업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년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자유롭게 발화하고 토론함으로써 정치적인 의사를 집단적으로 조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위원회 설치를 통한 청년 특화 사업이나 청년 할당제 도입까지 염두에 두고 청년 조합원들에게 권한을 분배하는 정책이 실질적인 청년 참여 증진과 조직화, 대표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원인 정보영 청년유니온 교육팀장은 한국노총 산하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배포한 설문조사 결과를 중점적으로 브리핑하고, “한국노총에 소속된 청년조합원들이 스스로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인지하고 참여하고 있는지, 노동조합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조직화하려고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년세대 관점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노총중앙연구원 박현미 연구원의 사회로 공동연구진의 발제와 3명의 지정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동한 전국전력노동조합 정책국장, 이기원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 이주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한국노총 #청년 #노조 #청년위원회 #청년할당제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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