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위원장이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조직확대와 사회적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을 독려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10월 31일(목) 오후 2시 충북지역본부에서 100여명의 충북지역 노조 대표자들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노동시간 단축, 타임오프제도 개선 등 한국노총의 운동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 한국노총 위원장 현장순회 간담회에서 충북지역 노조대표자 및 조합원들이 노조할 권리 쟁취와 노동법 개악 저지를 외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우선 “11월 16일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독려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동존중사회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것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양대지침(쉬운해고, 취업규칙불이익변경)과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폐기 등의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초기의 기대감과는 달리 최저임금 1만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주52시간제 등 핵심 노동정책들이 후퇴하고 있어,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또한 “31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한국노총을 방문에 50인~299인 이하 주52시간제 시행 유예를 주장했지만, 한국노총은 어렵게 탄력근로 단위기간 6개월 확대를 합의 했고, 노동시간 단축 법안 취지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오히려 중소기업중앙회에 원하청간의 불공정거래 문제를 같이 개선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ILO핵심협약 87호(단결권), 98호(단체교섭) 비준 관련 “WTO, OECD, 한-EU FTA 체결시 협약 비준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부분”이라며 “현재 국회로 넘어간 ILO핵심협약 비준 안에는 타임오프 한도 초과시 단체협약 무효, 쟁의행의시 직장 점거 등 독소조항이 들어가 있어 한국노총은 ILO 핵심협약의 온전한 비준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개선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에 타임오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고용노동부에서 9월부터 타임오프 관련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나, 경영계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타임오프 한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 충북지역 현장순회에서 특강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위원장은 조직확대 관련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로 함께 조직화에 나서 주길 바란다”면서 “미조직 50만 조직화, 중간노조 30만 조직화, 내사업장내 비정규직 20만 조직화로 200만 한국노총을 실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200만을 넘어 노동조합 조직률이 30%를 넘으면 노동존중사회가 실현 될 것”이라며 “한국노총의 가장 급선무 과제는 조직확대”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대화로 양극화를 해소하고,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국민연금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동자 후보들이 좀 더 많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기수 충북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기 많은 기대를 안고 노동자의 삶이 나아지기를 기대했지만,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이 후퇴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11월 16일 개최되는 노동자대회서 우리의 목소리와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 인사말 중인 한기수 충북지역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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