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의 심장 기재부 불장난 중단해야”, 직무성과급제 시도 중단, 임금피크 폐기 등 요구
금융과 공공노동자들이 기획재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7월 9일(화)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직무성과급제 반대! 노정협의 요구 쟁취! 대정부 투쟁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7월8일(월)을 시작으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양대노총 공대위)에서 주최하는 연속집회의 두 번째 집회이며, 금융노조와 공공운수노조의 소속 간부 및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기획재정부를 “재벌을 비호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적폐의 본산”이라며 “승리할 때까지 끝없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는 모두가 똑같은 능력과 가치를 지닌다”면서 “공공기관의 직무는 어느 가치에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정부의 직무성과급제 도입 시도를 강력 비판했다.
양호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위원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노동현장을 모르고 만들어진 정책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예산을 지침으로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은 기획재정부에 이제는 우리가 주먹을 날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정부 투쟁선포대회 참석자들은 직무성과급제와 임금피크제, 인력감축 등을 의미하는 상징물을 부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결의문을 통해 ▲임금체계 개편 꼼수 추진 저지 ▲임금피크 폐기 ▲공공기관 안전인력 및 공공서비스 인력 확대 ▲노동3권 및 건강권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는 현재 기재부 앞에서 1인 시위와 3차에 걸친 연속 집회를 개최중이며 9월 28일(토)에는 전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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