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우정노조는 6월 20일(목) 오후 3시 30분, 대전 한국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집배원 과로사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는 적자만 탓하지 말고 하루빨리 인력충원을 해서 집배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완화시켜줘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우정사업본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책임 있게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故 강길식 조합원의 아내는 “우리는 주말부부였지만 평소에 남편이 일이 너무 많아서 한 시간 반 거리인데도 한 달에 한번 집 에오기도 힘들었다”며 “매번 주말마다 5분이라도 잠을 더 자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유언도 없이 죽었지만 남편과 같은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내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남편이 남기고 싶은 유언이었을 것”이라 말했다.
#우정노조 #우체국 #집배원 #과로사 #우정사업본부 #총파업 #기자회견 #장례식 #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