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공유경제의 진정한 의미는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10일 국회 앞에서 분신해 유명을 달리한 택시노동자에 대해 추모하고, “택시노동자의 마지막 선택이 일터인 택시안에서 몸에 불을 붙인 것이라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공유경제를 이야기하지만, 택시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우리 사회의 지향점에 대해 깊게 성찰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공유는 함께 나누는 것으로 함께 하지 못하고 나누지 못한다면 더 이상 그것은 공유가 아닐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실천계획에 노동존중이라는 가치와 철학이 녹아들지 않는다면 과거 정부처럼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 등 노동계의 주장은 노동존중사회로 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밑바탕이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노사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며, 사측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깊은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주영 위원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기존의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대마불사론이 있지만 중소기업과 거기에 속한 노동자들도 잘 살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는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간, 민간기관의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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