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경영계, 정부 대표가 지난 12월 비공개 회동 후 10개월 만에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근로시간, 정년연장 등 노동 현안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4일 오전 10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하 경총),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1개 특별위원회와 2개 의제별 위원회가 각각 논의시한이 정해져 있지만, 시한에 얽매이지 말고 우선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정리하고, 입장차가 큰 의제들은 대안을 제시하며 서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의 국회발 사회적 대화가 제안된 상황에 대해 “한국노총은 중층적 사회적대화 체제는 활발해질수록 좋다는 입장이지만, 국회발 사회적 대화는 경사노위 논의의 보완재이지 대체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 대표자들은 △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3개 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사회적 대화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노사정 대표들은 사회적 대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모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