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및 산별·지역 교류 활성화하기로 논의
한국노총과 중화전국총공회(이하 중국총공회)는 17일(월) 오후 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노동환경인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대비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총공회는 한국노총과의 정기교류차 지난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이다. 양국 노총은 1995년 5월 충국총공회 창립 70주년 기념대회에 한국노총 대표단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부터 2년 주기로 양국을 교대로 방문중이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와 조직확대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 신장 및 사회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노총의 조직 강화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특히 “현재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한국노총도 남북노동자 통일축구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하고, “내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도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 인사말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옌징화 중국총공회 부주석은 인사말에서 “최근 2년간은 한국과 중국 관계가 어려웠지만 교류 정상화를 위해선 민간 교류의 뿌리가 튼튼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은 사회제도와 경제발전 단계가 다르고 각자의 특색을 갖고 있지만, 한국노총과 중국총공회 모두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문제 해결 등 기본적인 철학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과 중국총공회간 우호·협력를 강화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수호하자”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노동사회문제를 벤치마킹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옌징화 부주석은 “앞으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며 ▲ 고위급·실무진의 지속적인 교류시스템 구축 ▲ 산하조직·지역간 교류·협력 추진 ▲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노동환경 대비 협력방안 추진 ▲ ILO 등 국제노동조직에서의 소통과 협력 강화 등을 제안하고, 내년 중국총공회 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 인사말 중인 옌징화 중국총공회 부주석
백대진 한국노총 200만조직화사업추진단 상황실장(조직본부장)은 ‘200만 조직화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의 전략’에 대해 “한국노총은 2018년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200만 한국노총 건설’이라는 2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조직확대사업 및 조직강화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조직화 사업기조로 ▲ 내 사업장 노동자 100% 조직화! ▲ 비정규·비정형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 노동존중사회는 한국노총과 함께! 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최미영 부위원장, 백대진 조직본부장, 권재석 대협본부장, 중국총공회에서 옌징화 부주석, 왕샤오펑 선전교육부장, 왕진즈 노동경제부장, 쉬언이 국제연락부부장, 치우리전 국제연락부 아태담당부서장, 황옌푸 총무부 부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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