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 한국노총이 중앙투쟁선봉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노총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2023 한국노총 중앙투쟁선봉대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한국노총 중앙투쟁선봉대 대장)은 발대사에서 “윤석열 정권 집권이후 노동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느끼고 있었지만, 한국노총 최대 산별인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을 아스팔트에 패대기 쳐 수갑을 채우고, 사무처장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쳐 피칠갑으로 만들줄은 몰랐다”면서 “더 이상 정부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이제 한국노총은 윤정권에 맞서는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할 것”이라며 “각 투쟁선봉대원들은 노동수호 최선봉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150만 조합원과 2천만 노동자의 기대와 부름에 투쟁으로 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2023년 정세와 한국노총 투쟁 방향 ▲단체교섭 전략과 전술 ▲쟁의행위 실무 ▲노동문화(노동가, 율동)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 발대사 중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한국노총 투쟁 방향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으로 노동자 삶이 벼랑 끝에 몰렸다”며 “기동적이고, 현장이 함께 하는 조직적 투쟁을 바탕으로 장시간노동, 임금체계 개악, 파견확대, 대체근로 등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체계 개악, 장시간 노동 착취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안정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강화 △연금 개악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저지 및 법·시행령 강화 등 5대 개악저지 과제를 설명하고, 8대 제도화 및 개선과제로 △5인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공무직 차별 철폐 △특고·플랫폼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 △기후위기로부터 정의로운 전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