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기섭, 이하 공공연맹)이 사회안전망 밖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에 8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 11월 29일, 공공연맹 창립 18주년 기념식 때 조성된 금액이다.
△ (왼쪽부터)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
한국노동공제회는 19일 오전,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은 불안정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처우개선을 위해 굳건하게 연대할 것을 밝히고,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에 맞서 투쟁의 깃발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류기섭 위원장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을 봤듯이 개혁이라는 그럴듯한 표현으로 종국에는 공공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에게 상시적인 구조조정과 불안정노동이 확산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하며 “공공연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대해 사각지대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와도 연대하자는 취지로 한국노동공제회에 모금액을 전하게 됐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연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있다. 지난 2017년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반대투쟁 후 공공연맹, 공공노련, 금융노조 등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자발적 출연을 재원으로 설립된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사회적 약자의 처우개선을 비롯해 일자리 지원, 사회공공성 확대 등 상생과 연대 실천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류기섭 위원장은 “이 같은 공공노동자들의 지속적인 나눔과 연대를 밑바탕으로 공공연맹은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공공연맹 조합원 동지들이 한국노동공제회에 보여준 깊은 관심과 연대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노동공제회 역시 공공연맹의 기대에 부응해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연맹은 지난 11월 29일 창립 18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된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민영화 정책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