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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 즉각 철회하라!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위한 전국 단위 조직 출범해

등록일 2022년11월08일 12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10월 7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된 '여성가족부 폐지'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시민여성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및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8일 11시,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위한 전국 단위 조직 출범을 알렸다. 전국행동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전국 646개 노동시민여성사회단체들이 참여한다. 

 


 

출범식 참여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의 심화,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심각한 성차별과 젠더폭력 등 시급한 사회 현안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사회적 갈등을 조장했다”며 "만약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면 여성인권과 성평등 관련 법정책들은 다른 부처나 부서로 파편화되어 연결되지 못하고 후순위로 밀리게 될 것이며 이는 여성 및 소수자 인권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 구조적 성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성평등 정책 전담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국행동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참가단체 발언에서 "성평등 정책을 갈갈이 찢어 파편화시키면서도 ‘이것이 오히려 성평등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궤변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며 "정부가 이런식이니 국민이 반대하는 것이고 여가부 폐지가 지지율 반등의 수단이라는 합리적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발언 중인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허 상임부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하나 해체한다고 구조적으로 분명히 존재하는 성불평등과 차별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면서 "정부가 성평등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퇴행시키는 행위를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한국노총 150만 조합원의 힘으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전국행동은 여성가족부 폐지 철회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국행동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는 '국회, 우리가 움직인다!' 캠페인을 진행해 '여성가족부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안 저지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활을 촉구할 예정이다.

 


△ 퍼포먼스 중인 전국행동

신수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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