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전국노동자대회 조직적 역량 결집 강화를 위한 한국노총 위원장-교사노동조합연맹(이하 교사노조연맹) 간담회가 24일 13시 20분, 한국노총 12층 교사노조연맹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9월 19일 회원조합 순회간담회를 시작한 이래 다섯 번째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면서 노동을 자본에 입맛에 맞게 재편하려는 반노동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일부 노동자들에게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국민 속 노동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정권이 수시로 외치는 자유가 자본에게는 자유일지언정 노동자들에게는 억압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정부의 노동정책이 현실에서 실현된다면 노동자의 삶과 노동조합 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협상할 것인가, 투쟁할 것인가를 따지기보다 노동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야 할 때”라며 “반노동 세력들이 단결한 노동의 힘을 분명히 느낄 수 있게 11.5 전국노동자대회에 조직적 역량을 총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임성호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은 "이번 11.5 전국노동자대회는 현재 각 산별로 진행 중인 노동 및 연금개악 저지 투쟁이 하나로 결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국노총이 어떤 방향으로 노동을 이끌어 나갈 지 주시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노총의 도움으로 교원에게 타임오프를 허용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었지만 교원 정치기본권 회복, 보수 인상, 연금개혁 저지 등 아직 풀어야 할 일이 많다"며 "11.5 전국노동자대회는 교사노조연맹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사말 중인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