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23일 13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전국고무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천관욱, 이하 고무산업노련)과의 간담회에서 11.5 전국노동자대회에 총집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11.5 전국노동자대회에 조직적 결의를 모으기 위해 회원조합 순회 간담회 중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이라 부르며 추진 중인 노동정책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실패했었던 노동정책을 다시금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하며 “노동을 자본에 입맛에 맞춰 재단한 정부의 노동개악에 한국노총은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시작 1년 이내 결판이 나는 노정관계 특성상 초반에 막아내지 못한다면 5년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끌려다니게 된다"며 "이번 11.5 전국노동자대회때 전조직적 역량을 모아 한국노총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며 반노동적 윤석열 정부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주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기두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하반기 운동 기조를 설명하며 “보수 정부의 특성상 노동계를 배제한 노동개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되 필요시 강력한 대정부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앞서 천관욱 고무산업노련 위원장은 “고무산업노련은 경제위기와 팬데믹의 피해를 노동자에게 전담시키려는 정부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며, 제조업 노동자가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위해 11.5 전국노동자대회에 총결집하겠다”고 약속했다.
△ 인사말 중인 천관욱 고무산업노련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