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 공공기관 탄압, 관치금융 부활 저지
한국노총 금융노조가 9월 1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금융노조는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4%의 찬성률(재적 조합원 90,777명, 71,959명 투표 참여, 67,207명 찬성)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서울·경기지역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23일(화) 오후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5일 대구·경북지역 총파업 결의대회, 9월 1일 부산·경남지역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9월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금융노동자들은 △실질임금 인상 △윤석열 정부의 공공정책 폐지 △점포폐쇄 중단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등을 결의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금융공공성을 파괴하고 다수 국민을 금융서비스에서 소외시키는 반사회적인 정책을 포기하라”며 “노동자의 심장인 임금과 근로시간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동자의 심장인 임금과 근로시간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중단하라”며 “한국노총은 금융노조와 함께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고 금융노동자의 생존권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격려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앞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2년 반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한, 금융노동자들을 내치고, 물가상승에도 못 미치는, 실질적인 임금삭감을 강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10만 금융노동자들은, 오는 9월 16일 전면적 총파업을 단행해 현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 및 금융공공 정책, 그리고 금융정책 기조에 경종을 울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회사 중인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금융노조는 지난 3월 31일부터 1차 실무급 교섭부터 7월 26일 중노위 2차 조정까지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용자측은 노측의 34개 단협 개정 요구안 모두를 거부했다. 금융노조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요구중인 주요사항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금융공공기관 자율교섭 보장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조합활동으로 인한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 시 해고 제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