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이 6월 말 종료된다. 이에 한국노총 소속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석윤)과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대영)은 관광 및 항공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의 신속한 연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 3월부터 관광 및 항공산업을 포함한 14개의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구조조정을 막고 고용유지를 장려하기 위해 휴업·휴직수당 일부를 지원금 형태로 지원해 온 것이다.
△ 출처 = 이미지투데이
두 연맹은 2일 성명을 내고, “지정학적 특성상 여객 97%가 항공을 통해 입국하는 우리나라는 최근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관광객 및 항공여객 수요가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한 국내 여행사,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세점, 저비용항공사 등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마저 지원이 종료된다면 노동자들은 생계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확충과 지원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해 달라”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연장하고, 관광 및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생존권 유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면서도 최소한의 조치들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