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이 14일 새 정부의 고용노동부장관으로 내정됐다. 이정식 내정자는 1986년 한국노총에 입사해 한국노총 대변인, 정책본부장, 사무처장직 등을 약 26년간 수행하고,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날 한국노총은 논평을 내고, “이정식 내정자가 새 정부에서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발휘하여, 합리적인 조정자로서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과거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계 내부에서는 ‘새 정부가 친자본·반노동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정식 장관 내정자가 이러한 노동계의 우려를 불식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노총이 요구하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중층적 사회적대화 활성화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등이 차기 정부에서 진정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