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지명 관련 “어려운 시기에 노동부장관에 임명됐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고용노동부장관이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지명하고,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안 후보자는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19년 9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2기 상임위원에 위촉됐다. 그동안 사회적대화 정상화와 안착 등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노동분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문재인 임기 4년간의 노동 분야 성적표에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고용충격까지 겹치면서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추락했고, 주식과 부동산 등 불로소득의 증가와 노동소득의 가치 저하 등으로 양극화 문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저임금·취약계층 노동자들이라는 사실은 더이상 새롭지도 않다”며 안경덕 지명자의 책임이 막중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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