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2월 7일부터 8일, 온라인으로 치루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후,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투표에 부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4인이다.
한국노총은 2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인 20대 대선방침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논의 과정에서 특히, 지지 후보 발표 여부를 비롯한 지지대상 후보와 투표방식 등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장 팽팽히 맞선 안은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후보에 대해 찬반투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선후보 정책검증 및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원내 4당 후보를 모두 올려 표결로 선정해야 한다’는 안이였다.
격론 끝에 원내 4당 후보를 모두 올려 표결로 선정하는 안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2월 7일 오전 9시부터 한국노총 대의원들에게 문자로 투표안을 전송하고, 문자를 받은 대의원들은 지지 후보를 선택해 투표하게 된다.
투표는 8일 오후 1시에 종료되며, 같은 날 오후 3시에 이날 선출된 한국노총 지지 후보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지지 후보 결정 후에는 한국노총의 대선 정책요구가 지지후보와의 정책연대협약 체결로 이어지고, 당선 후에는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또한 “임시대의원대회 이후에는 우리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도록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