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평화·통일 의제가 실종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로 인해 차기 행정부에서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노총은 1월 20일(목) 오후 2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통일위원회를 열고, 통일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국노총은 남북관계 전망 관련 “향후 남북관계는 차기 행정부의 몫이 되었으나, 문제는 대선 과정에서 평화·통일 의제가 거의 실종된 상태이고 기존 남북합의서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명확한 입장이 나타나지 않아 차기 행정부에서도 이른 시일 내 남북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0대 대선주자가 말하는 통일·외교정책’ 포럼에서도 대선주자들의 통일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울러 포럼을 주최한 한국노총, 민화협, 북민협이 발송한 차기 정부의 통일정책 관련 10개 문항에 대해서도 각 당의 답변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또한 한국노총은 통일사업계획으로 (가칭) ‘한국노총 통일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노총 통일역량을 강화하고, 활발한 통일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대상은 평화학교, 통일선봉대 등 한국노총 통일사업에 참여한 조합원이다.
이 밖에도 ▲5.1절 기념 남북노동자 3단체 공동행사 ▲제14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8.15기념 한국노총 통일대회 ▲3.1절 기념 강제징용 노동자상 참배 ▲제11회 한국노총 평화학교 등을 논의했다.
앞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상임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통일의 3대 원칙을 정립한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도 힘차게 활동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 인사말 중인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상임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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