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140만 조합원 확보로 200만 한국노총의 기틀을 만들어 냈고, 대내외적으로 제1노총 지위 회복을 선언하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조직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7월 6일부터 합법화되는 소방공무원 조직화와 함께 비정규직·미조직 등 열악한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화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기 정권의 노동정책을 한국노총이 주도하겠다”며 ‘1노조 1요구’ 대선정책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김동명 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아산지역지부
△ 서부지역지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30일 충남 아산지역지부, 서부지역지부에서 잇달아 전국지역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산지역지부 간담회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청년세대 조직화 관련 “청년세대의 공정, 가치에 대한 관점이 기존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라며 “청년단체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청년세대를 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복수노조 사업장이나 영세사업장은 조직화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노총의 강점이나 상급단체의 역할 등을 알릴 수 있는 소책자를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타임오프 관련해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열리는데 상급단체 파견 등에서 부분적인 개선이 있을 수 있지만, 타임오프 하한선을 정하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대선을 디딤돌로 해서 장기적인 과제로 개선방안을 모색하되 이번 협상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여성정책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성 조합원 비율에 비해 대표자는 이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여성관련 정책 등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진 서부지역지부와의 간담회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백신휴가 차별 관련 “소규모 사업장에서 코로나 백신 휴가가 보장이 안돼 현장에서 문제 제기가 많았는데, 얼마전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인상 되더라도 상여금, 복리후생비가 산입범위에 포함되면서 실질임금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입범위와 최저임금 결정방식에 대해 제도적으로 바꿔나가야 하고, 노동조합의 교섭력을 강화시킬 필요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정년연장 관련해서는 “정년연장은 한국노총이 꾸준히 추진해 온 과제이지만, 코로나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현재 경사노위에서 의제화하고 있고, 대선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국민연금 수급연령과 정년을 맞추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창수 아산지역지부 의장은 인사말에서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가 한국노총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스스럼없이 토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연 서부지역지부 의장은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전국 지역지부 순회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충남 서부지역지부도 함께 하겠다”고 인사했다.
고석희 충남·세종지역본부 의장은 “7월 6일부터 경사노위에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소방공무원의 노조 가입이 합법화 되는 중요한 시기”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의 방향을 만들어 가기 위한 간담회를 통해 한국노총의 위상을 다시 재정립 하자”고 주장했다.
△ 한국노총 캐릭터 ‘뚜기’ 인형 전달식(아산지역지부)
△ 한국노총 캐릭터 ‘뚜기’ 인형 전달식(서부지역지부)
△ 이창수 아산지역지부 의장
△ 강진연 서부지역지부 의장
△ 인사말 중인 고석희 충남·세종지역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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