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역에서 시민들의 군부쿠테타 불복종운동이 지속되는 동안에 군부는 아동을 포함하여 796명이 넘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천명 이상을 체포‧구금했다. 또한, 불복종 운동 거점인 공단에서 노조 활동가들을 폭력적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양대노총은 26일, 미얀마 군부의 109차 ILO 총회 대표 자격을 불인정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열망하며 불복종 파업에 나선 미얀마 노동자들과 끝까지 연대한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가 쿠테타로 권력을 찬탈하고 폭정을 개시한 지 4개월이 되어가는 와중에 군부 쿠테타 불복종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들의 사망 및 체포‧구금이 이어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학살을 자행하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며, 노동조합을 불법단체로 내몰고 있는 미얀마 군부는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이러한 탄압에도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군부에 저항하며 불복종운동과 총파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쿠테타 정부를 정부로 인정하지 말 것과 군부와의 경제적 연계를 단절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 복원을 열망하며 불복종 총파업에 나선 미얀마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유엔을 비롯한 다자시스템 내에서 미얀마 민중의 합법적인 대표로 미얀마 군부가 인정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얀마 군부가 구성한 대표단이 오는 6월 3일, 본격적인 일정이 개시될 109차 국제노동기구(ILO)총회에서 보통의 노사정 대표단과 동등한 자격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일은 결코 용납되선 안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미얀마 군부의 ILO 총회 대표 자격을 불인정하는 노동자 그룹에 정부와 경총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