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가 18일 오후3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새로 위촉된 최저임금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제12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졌다.
위원장에는 박준식 한림대 교수가 연임됐고, 부위원장에는 양정열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11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과 공익위원 대부분이 재임명 된 것등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 재임기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7.7% 수준으로, 박근혜 정부 7.4% 인상률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인상되어 실제 노동현장의 저임금노동자의 삶은 처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또 다시 최저임금이 저율로 인상된다면 그동안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사회를 외친 현 정부에 대한 냉철한 평가만이 존재할 것”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백신은 최저임금 인상뿐”이라고 강조했다
공익위원들을 향해서도 “지난 2년간 공익위원들은 임의적인 잣대로 정치적 해석을 내리면서 저율의 인상을 만들어 냈다”며, “12대에는 저임금 노동자를 먼저 생각하는 변화된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