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직장 내 성차별적 문화를 개선하고, 성평등한 조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동조합 주도의 성희롱 예방 교육 활성화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11월 16일(월) 오전 9시 30분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 중회의실에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강사 양성 심화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노총 각급 조직 및 지역상담소 간부 30여명이 참석했으며, 17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다.
이 과정 이수자들은 성희롱 예방 교육 강사 뿐만 아니라, 조직내 성회롱 예방 및 분쟁처리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교육 1일차에는 강수연 재원인사노무컨설팅 노무사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기법과 강의 가이드’와 박윤진 노무사(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이사)의 ‘강의 시연 및 코칭’이 이어졌다.
2일차인 17일에는 박윤진 노무사의 ‘직장 내 성희롱 교육 진행시 발생되는 고충다루기 워크숍’, ‘강의안 작성방법 및 강의안에 대한 발표 및 코칭’으로 교육이 마무리 된다.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이번 교육에 대해 “한국노총 자체 매뉴얼을 기초로 한 교육과정을 통해 모범 강의안을 제작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심화과정은 교육참여자들이 직접 강의 시연을 하고, 상호 코칭·토론·발표 등 참여형으로 기획했다”면서 “강사로서 강의안을 완성도 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코칭을 받는 과정도 거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노총은 성희롱 사건의 자율적인 해결능력을 제고하고, 실제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피해자 권리 구제와 조직문화 개선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강사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교육에 앞서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사건이 발생했을시에는 노동조합이 가장 빨리 달려가 얘기할 수 있는 신뢰받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현장에는 성희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성희롱 예방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빨리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희롱 #한국노총 #여성